호르무즈 불안에 나프타 수급 위기…화학산업계 “내수 공급 총력”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4-20 10:27
입력 2026-04-20 10:27

33개 화학기업 참여 공동성명
“물량 확보해 가동률 높이겠다”

중동 사태 여파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수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 플라스틱 용기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과 통제를 오가면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이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나프타 수급 안정 정책에 협조하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취지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20일 석유화학 업계를 대표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공급망 안정과 국민 생활 필수소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주요 33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업계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또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내수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 의료, 생필품, 핵심 산업 소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품목에 대해서는 ‘최우선 공급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급망을 철저히 관리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공동성명은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한목소리로 위기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며 협회 또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석유화학 원료·제품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중동산 이외의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임 차액을 전액 보전해주기로 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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