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속탄 미사일 시험발사…“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이주원 기자
수정 2026-04-20 08:54
입력 2026-04-20 08:54
김정은 “대만족”…실전배치 임박 징후
연합뉴스
북한이 집속탄두를 장착한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4월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싸일 ‘화성포-11라’형의 전투부위력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험발사의 목적을 “전술탄도미싸일에 적용하는 산포전투부와 파편지뢰전투부의 특성과 위력을 확증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포-11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을 의미한다. 여기에 집속탄 탄두와 파편지뢰 탄두를 장착해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6~8일에도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을 넣어 폭발하게 하는 탄으로 피해 규모가 매우 크다. 광범위한 인명과 시설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된다.
신문은 “136㎞계선의 섬목표를 중심으로 하여 설정된 표적지역으로 발사한 5기의 전술탄도미싸일들은 12.5~13㏊의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하면서 전투적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5기의 미사일을 동시 발사해 축구장 약 18개 규모 면적을 타격함으로써 단순한 정밀 타격을 넘어선 광범위한 지역 타격 능력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각이한 용도의 산포전투부들이 개발도입되면서 우리 군대의 작전상 수요를 보다 충분히, 효율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며 “고정밀 타격능력과 함께 필요한 특정표적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타격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험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인민군 제1군단장 안영환, 제2군단장 주성남, 제4군단장 정명남, 제5군단장 리정국이 참석했다. 전방 부대 군단장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에서 실전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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