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중동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韓·인도 전략적 파트너 될 것”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4-19 23:59
입력 2026-04-19 23:59

뉴델리 첫 일정, 동포 만찬 간담회
“정상회담 계기로 다른 관계로 발전할 것”
“인도 한인 1세대 고난과 희생 치러”

인도 동포만찬간담회,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통령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델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인도가 서로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2박 3일간 인도 국빈 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첫날 공식 일정으로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에서 “인도는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생산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국가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인도가 14억 6000만 인구에 세계 4위 경제 대국이지만 우리 교민 숫자는 1만 2000명에 불과하며 경제 협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한 이래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했으며 2015년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양국 관계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사실 그렇게 확장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 당국 역시 (양국) 관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도 내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가 지금과 다른 관계로 발전하도록 우리도 그렇게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또 “(인도 경제가)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거기에 비하면 우리 대한민국 경제 협력 수준은 매우 낮은 것 같다”며 “앞으로 그 영역이 좀 더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인도의 관계도 지금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화동과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각)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델리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최인훈 작가의 소설 ‘광장’을 예로 들며 인도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인도를 생각하면 최인훈 작가의 장편소설 광장이라는 게 있다. 그 소설에 한국전쟁 직후 1950년대 내용이 나오는데 남북 분단 비극 속에서 제3국을 택한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선박 이름이 ‘타고르호’였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로 이게 소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마주한 분단의 아픔을 반영한 참혹한 현실 자료”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한국 전쟁 속에서 전쟁포로로서 한국과 북한이 아닌 제3국 인도로 온 동포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한인 1세대 여러분들 얼마나 많은 고난과 희생을 치렀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민지 지배와 분단 전쟁과 군사독재를 극복하고 이제는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그러한 참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 인도 동포 간담회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델리 뉴시스


뉴델리 김진아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