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1호 공약은 ‘산업 대전환’…“대구를 남부권 판교로”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19 16:32
입력 2026-04-19 16:32

2035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
대구 미래 위한 3대 비전, 5대 공약도 공개

김부겸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4.19.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9일 첫 번째 공약으로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대구를 남부권 판교로 키워 30여년째 전국 꼴찌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2배 이상 끌어올리고 청년이 되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산업 대전환을 통해 10만 개 일자리를 만들고,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침체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대구를 살리기 위한 절박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의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1호 공약으로 산업 대전환을 내세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를 남부 지역의 판교로 만들고 양자산업과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구의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AI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전환(AX) 도시를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모여 있는 수성알파시티 일대에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성알파시티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글로벌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여기서 개발한 기술을 대구 서쪽에 모여 있는 제조업단지에 적용해 균형발전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김부겸, ‘대구 산업 대전환’ 1호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9일 대구 달서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1호 공약인 ‘대구 산업 대전환’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6.4.19. 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또 정부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150조원)의 10%인 15조원을 대구 기업들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 대구를 다시 ‘산업화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부가 지난 15일 대구를 규제 완화가 핵심인 메가특구로 지정한 만큼 이를 발판으로 로봇·미래모빌리티·의료헬스케어·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대구 산업 구조가 전환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과거 우리(대구)가 대구 미래를 보고 단계적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전략을 세웠더라면 지금과는 훨씬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답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대구 미래를 위한 3대 비전과 5대 핵심 공약도 함께 공개했다. 3대 비전으로 경제 재도약, 민생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을 꼽았다. 5대 핵심 공약은 ▲대구 산업 대전환 ▲일자리 창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자영업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기회도시 대구 ▲대구·경북 광역행정통합 등이다. 그는 이 중 대구 산업 대전환을 이날 발표했고, 나머지 공약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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