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SK슈글즈, 전승우승 비결은 과학적 선수관리와 공수 밸런스 조화…두산 왕조 무너뜨린 인천도시공사 창단 첫 우승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4-19 15:20
입력 2026-04-19 13:05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31-24로 승리해 전승 우승을 확정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사상 첫 전승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남자부는 인천도시공사가 10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던 두산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31-24로 승리하며 지난 1월부터 펼쳐진 여자부 정규시즌 21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SK는 지난 시즌에는 개막 후 19연승을 달리다가 부산시설공단에 덜미를 잡혀 ‘전승 우승’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핸드볼 H리그가 출범한 2023~24시즌 이전에는 남자부 두산이 2018~19시즌 20전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한 사례가 있지만 여자부의 경우는 SK가 처음이다.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에 직행한 SK는 25일부터 단판제로 펼쳐지는 4위 경남개발공사와 3위 부산시설공단의 준플레이오프, 2위 삼척시청과 3위~4위전 승자와의 대결을 느긋하게 기다리게 됐다.

3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SK의 전승 우승 비결로는 강경민, 송지은, 강은혜 등 국가대표급 선수진에 골키퍼 박조은의 선방까지 더해진 공수 밸런스를 꼽을 수 있다.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경기당 평균 24.6골)을 기록한 반면 모두 624골(경기당 29.71골)을 퍼부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속공 114골, 어시스트 355개 역시 리그 최다를 기록했고 실책은 138개로 가장 적어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그러다보니 155골로 득점 1위에 오른 최지혜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상대팀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김경진 감독의 다양한 전술과 선수들의 심박수와 체력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교체하는 과학적인 선수관리시스템도 한몫을 했다.

남자부에서도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조어를 만들어내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던 두산을 밀어내고 인천도시공사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부임하자마자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장인익 감독은 2014년 웰컴론 코로사 감독 시절 무적이었던 두산을 누르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산킬러’로 자리잡았다.

최근 식도암 판정을 받아 투병중임에도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빠르고 공격적인 핸드볼과 조직력을 강조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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