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19 정신이 내란의 밤 물리쳐…정치 책임은 오직 민생”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4-19 10:50
입력 2026-04-19 10:50
李대통령,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사
“민주주의 위해 희생, 더 찾아내 포상”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우리 대한국민들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부마 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4·19 정신은 참된 주권자의 나라를 갈망하는 강고한 연대의 힘으로 피어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운 이 위대한 승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이제 세계 역사에 남을 민주혁명으로 당당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유공자 지원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평화의 토대에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의 4·19 혁명 유공자분들에게 시급한 의료지원 또한 더욱 강화하고,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주의 관철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평온하게 온 것이 결코 아니다. 독재의 군홧발은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며 민주주의 파괴를 정당화한다”며 “정치의 책임은 오직 민생이라고, 국민의 삶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야말로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견하고, 저마다의 꿈으로 행복을 키우며 각자의 삶을 존엄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합리적인 체제임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도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뚜렷한 기억이 모여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빠진 위정자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려놓았다”며 “‘껍데기는 가라’고 외쳤던 한 시인의 말처럼, 오늘 우리는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며 4·19 혁명이 남긴 정치의 본령을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 유공자들과 선열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한국민의 DNA에 오롯이 남겨진 자유와 평등, 통합과 연대의 민주주의를 더욱 빛나는 미래로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사람의 목숨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한 명의 목숨이나 백 명의 목숨이나 다 그 사람에게는 하나의 우주”라며 “모두를 위해 목숨을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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