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19 정신이 ‘내란의 밤’ 물리쳐…시민 용기가 민주주의 등불”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4-19 15:27
입력 2026-04-19 10:40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6.4.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서슬 퍼런 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대한 국민은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4·19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다. 66년 전 4월 19일, 위대한 우리 국민께서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을 이미 보여주셨다는 것”이라며 4·19혁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정신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19혁명을 “국민 주권의 우렁찬 함성이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하며, “시민의 담대한 용기는 굴곡진 현대사의 갈림길마다 길을 알려준 민주주의의 등불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영구 집권의 욕망에 사로잡힌 자유당 정권은 민주주의·법치주의를 송두리째 짓밟고,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다”며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자비한 탄압 속에서도 내 손으로 나라의 앞날을 지켜내겠다는 국민의 결의와 열망은 꺾이지 않았다”고 국민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4·19혁명의 역사적 의의도 강조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이제 세계 역사에 남을 민주혁명으로 당당히 기억될 것”이라며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런 민주주의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뚜렷한 기억이 모여,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빠진 위정자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다짐도 밝혔다. “민주유공자와 선열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대한 국민의 DNA에 오롯이 남겨진 자유와 평등, 통합과 연대의 민주주의를 더 빛나는 미래로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야말로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견하고, 저마다의 꿈으로 행복을 키우며 각자의 삶을 존엄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합리적인 체제임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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