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앞에서 책 읽고 동요도 불러Mamdani Obama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AP 연합뉴스
무슬림 출신 첫 뉴욕시장인 조란 맘다니 시장이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역 어린이집으로 초청했다.
폴리티코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맘다니 시장이 뉴욕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이 만난 장소는 뉴욕 브롱크스의 한 어린이집으로, 뉴욕의 무상 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맘다니의 정책을 상징하는 장소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비공개 환담을 가진 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함께 동요를 부르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놀라운 아이들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며 맘다니 시장의 보육 정책에 힘을 실었다.
폴리티코는 맘다니 시장 측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개월 동안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맘다니 시장으로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임기초 정책 추진의 원동력을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해 11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지원을 부탁한 바 있다. 당시 오바마는 “앞으로 조언자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하며 힘을 실었다.
맘다니 시장은 2013년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해외 군사개입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내며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뉴욕 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