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내주면 정권 폭주 막을 장치 사라져”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수정 2026-04-18 15:38
입력 2026-04-18 15:38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5선 도전
여권 정원오 맞대결…“민주주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 대해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확정 직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의 선거가 아니다. 법치주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보수 정치로 인해 얼마나 근심이 크셨느냐. 중진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지만 부도 위기에 처한 회사라 할지라도 다시 환골탈태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일 잘하는 직원 한 명쯤은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승리한다면 야당을 다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보수 혁신과 정치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선 “부동산 대란은 5년 전 민주당 정권이 똑같이 자행했던 일”이라며 “서울 역시 재개발·재건축을 죄악시한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주택 공급은 가뭄을 넘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지난 5년간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으로 주택 공급의 빙하기를 끝냈고 ‘미리내집’과 ‘서울런’으로 청년의 사다리를 다시 세웠다”고 덧붙였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비전으로는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제시했다. ▲함께 성장하는 서울 ▲집 있는 서울 ▲이동권 격차 없는 서울 ▲건강 도시 서울 ▲관광 산업을 강화한 서울투어노믹스 등이다. 특히 주거 안정에 대해 “압도적인 물량과 속도로 시장을 바로잡겠다”며 “강남·북 용적률 격차를 해소해 강북의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밝혔다.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한 데 대해선 “서울을 정원 도시로 만들어온 데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초봄을 상징하는 연두색 넥타이를 맸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이날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서유미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