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한 새아빠, ○○인이라던데” SNS 유언비어에 日 ‘몸살’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17 18:19
입력 2026-04-17 18:19
日 교토 초등학생 살인 사건, 새아버지 체포
SNS서 “피의자는 외국인” 등 허위 사실 확산
일본 교토에서 한 초등학생이 새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뒤 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일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한 허위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고 있다. 특히 피의자인 새아버지가 특정 국가의 국적이라며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지만 당국은 부정하고 있다.
1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SNS에서는 교토부 난탄시의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다치 유키(11) 군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새아버지 아다치 유우키(37)씨에 대해 “외국 국적이다”, “24세다” 등 신상정보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우키가 체포되기 전부터 SNS에서 유우키를 용의자로 특정하며 이러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왔다. 이에 대해 수사 당국은 부인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또 “유우키와 유키 군이 따로 살고 있었다” 등 확인되지 않은 가족 내부 상황을 비롯해 범행과 관련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허위 이미지도 SNS에서 퍼지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 교토부의 소도시인 난탄시 시립 소노베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유키 군은 지난달 23일 등교하던 중 실종됐다 지난 13일 인근 야산의 풀숲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우키는 “차로 아이를 학교 부지 내 방과 후 교실 앞에 내려줬다”고 진술했으나 학교 방범카메라와 주변 폐쇄회로(CC)TV 어디에서도 유키군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키군의 시신 상태와 책가방 등 소지품의 흔적 등을 근거로 유키 군의 친인척으로 수사망을 좁혔고, 16일 유우키를 체포했다. 유우키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짓이 맞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우키는 유키군의 어머니와 지난해 말 재혼한 뒤 함께 살고 있었으며 유키군의 법적 양아버지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유우키를 교토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김소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