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일상 속으로 ‘성큼’… 제주 자율주행, 1만명 시대 개막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4-17 11:21
입력 2026-04-17 11:21
제주~서귀포 장거리 노선 탐라자율차 4868명 등
3개 노선 고르게 이용 생활밀착형 교통수단 자리
삼다수 공장~회천물류센터 15.7㎞에 대형 화물트럭 투입
운전자 개입없는 완전자율주행 레벨4 기술도입 검토도
제주도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누적 탑승객 1만명을 돌파하며 대중화의 문턱을 넘었다.
여객 중심 실증을 넘어 대형 화물 운송과 완전 자율주행(레벨4) 도입까지 속도를 내며 차세대 모빌리티 거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올해 3월 기준 자율주행 서비스 누적 탑승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서귀포 장거리 노선 ‘탐라자율차’(4868명), 교통 소외지역을 잇는 ‘탐라자율차 첨단’(3960명), 관광형 서비스 ‘일출봉 Go!’(2012명) 등 3개 노선이 고르게 이용되며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실증 영역을 ‘스마트 물류’로 확장한다. 제주개발공사와 라이드플럭스, 제주로지스틱스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회천물류센터까지 15.7㎞ 구간에 25t급 대형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투입한다. 일반 도심 도로에서 대형 화물 운송의 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다.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낸다. 자율차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성능인증 차량 구매비와 관제시스템 운영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민간 기업 진입 장벽을 낮춰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나아가 운전자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Lv4) 기술 도입도 검토한다. 기존 일부 대중교통 노선을 자율주행 버스로 전환하는 방안의 기술적 타당성을 따지고, 관광·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 시범운행지구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 도심과 관광지, 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실증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온 성과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자율주행이 도민의 일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레벨4 도입과 대중교통 체계 전환을 신중히 추진하고, 제도적 지원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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