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소주가 사라진다”… 보름간 9차례 훔친 50대 남성 붙잡았다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4-17 10:58
입력 2026-04-17 10:58
서귀포 중문 오일장내 식당서
판매용 소주 상습 절도 혐의
제주 서귀포시 중문오일장 내 식당에서 새벽 시간대를 노린 소주 도난이 잇따르자 경찰이 잠복 끝에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무직)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37분쯤 서귀포시 중문오일장 한 식당에 침입해 술 보관 박스에 있던 판매용 소주를 꺼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19일간 총 9차례에 걸쳐 영업을 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 식당에 무단 침입해 같은 수법으로 소주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새벽마다 소주가 사라진다”는 상인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피의자는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식당에 들어가 술 보관함에서 소주를 꺼내가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포착됐다.
피해 금액은 크지 않지만 범행이 상습적으로 이어진 점을 고려해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4시부터 현장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실시했고, 범행 직전 식당 내부를 물색하던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박성천 경위는 “소주 한 병 절도는 경미해 보일 수 있으나 동일 수법이 반복될 경우 추가 피해와 재범 우려가 크다”며 “영세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범행 시간대에 맞춘 잠복 수사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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