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2000원 초읽기…국제 유가 또 올라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4-17 10:24
입력 2026-04-17 10:24

서울 2029.61원·최저 대구 1985.75원
이스라엘·레바논 휴전…국제 유가 상승

전국 휘발윳값 2천원 눈앞 미국이 대이란 해상봉쇄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 휘발유 가격이 2000원에 가까워졌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8일째인 17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지되면서 국제 유가는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리터(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54원 오른 1999.6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598원으로 100원 가까이 올랐다. 최저가는 1898원이다.


지역별로 휘발유 평균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전날보다는 0.89원 상승한 2029.61원이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1985.75원)로 전날에 비해 0.35원 올랐다. 전날까지 가장 가격이 높았던 제주는 0.18원 상승한 2029.0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는 지역은 서울, 제주, 충북(2005.62원), 경기(2003.53원), 충남(2002.07원), 강원(2001.28원) 등 6곳이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993.63원으로 전날 대비 0.51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는 2480원, 최저가는 1495원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전날 대비 0.42원 오른 2016.69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 경유 가격은 평균 2015.71원으로 전날보다 1.17원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급 차질은 여전하다는 점이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수급 차질의 요인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과 미국의 봉쇄는 이어지고 있다.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국적 선박 또는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어떠한 선박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며 이란의 원유를 싣는 그림자 선박도 포함된다고 위협했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ING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약 1300만 배럴의 석유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중개사인 TP 아이탭 애널리스트인 스콧 셀턴은 “현재로서는 폭격은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미국의 봉쇄 이전과 비교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결국 이번 주 미국에서 나타난 것처럼 글로벌 재고 감소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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