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푸는 미래… 지자체들, 고소득 수산종자 방류로 어민 소득·자원 회복 ‘두 토끼’ 잡는다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4-17 08:51
입력 2026-04-17 08:51
경북 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 등이 지난 16일 울릉 해역에 도화새우 15만 마리를 방류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연안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기반 확대를 위해 고소득 어린 어종 방류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7일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울릉 해역에 도화새우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도화새우는 지난해 11월 포란 어미로부터 부화시켜 약 6개월간 사육한 개체로, 전장 1.5~3cm 크기의 건강한 종자다. 연구원은 어린 새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선상에서 수심 50m 이하 암초지대로 직접 방류하는 방식을 택했다.

도는 또 이달 말 울진 왕돌초 해역에도 2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도화새우는 독도새우 3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뛰어난 식감과 희소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시중에서는 kg당 30만원 정도 고가에 거래되는 대표적 고급 수산물로 꼽힌다.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자체 생산한 뚝지 90만 마리와 도루묵 10만 마리 등 90만 마리를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등 4개 시군 연안에 무상 방류했다.

앞서 지난달 25∼26일엔 자체 생산한 1㎝ 크기의 어린 대구 600만 마리를 고성군 거진 및 공현진 해역에 무상 방류했다.

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강도다리, 넙치, 해삼, 북방대합, 개량조개 등 동해안 주요 소득품종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 3·7일 이틀간 고창 하전과 부안 치도리 해역에 어린 바지락 500만 마리를 풀어 놨다. 지역별로는 고창 300만 마리, 부안 200만 마리다.

이번에 방류된 바지락은 지난해 9월 도내 연안에서 채취한 어미로부터 인공 산란을 유도해 생산한 종자로, 실내 수조에서 약 6개월간 사육·관리됐다. 겨울철 식물성 플랑크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을 적용해 생존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종자 방류효과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직접 잡거나 어민 어획물을 획득·구매하는 등 방식으로 확보한 홍성 대하의 DNA를 분석한 결과 90.0%가 지난 5년간 방류했던 종자의 DNA와 95%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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