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0명을 미치게 만들었다…고양 소노, 종료 4.3초 전 터진 나이트의 골밑 슛으로 창단 첫 4강 PO행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4-16 21:59
입력 2026-04-16 21:25
네이던 나이트.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종료 4.3초 전 터진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으로 극적으로 서울 SK를 한 점차로 제치고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소노는 16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66-65로 승리했다.


PO전적 3승을 기록한 소노는 2023년 창단이후 처음으로 4강 PO에 진출했다. 소노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1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창원 LG와 4강 PO(5전3승제)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에서 소노에 4승2패로 앞서 상대팀을 골랐다는 의혹을 받아 전희철 감독이 제재금 500만원을 받았던 SK는 소노와의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고양 소노 선수들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이날 경기는 경기전부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PO 홈경기인데다 4강 진출까지 한 걸음만 남겨둔 상황이라 고양 농구팬의 반응이 뜨거웠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6120석 티켓이 모두 팔리는 만원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소노의 한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시즌 홈 개막전이었던 2024년 10월 창원 LG전에서 기록한 5125명이었다.

6120명이 입장하며 창단 첫 만원관중을 기록한 고양 소노와 서울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 KBL 제공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소노는 1쿼터부터 케빈 켐바오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강력한 체력전을 펼쳤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시작전부터 체력문제를 걱정하며 15일 오전 훈련도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다고 소개할 정도였다.

켐바오가 3점슛 3개를 성공하는 등 13점을 쏟아부으며 1쿼터를 22-18로 앞선 소노는 2쿼터에서도 강지훈의 3점슛이 터지며 32-3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케빈 켐바오.KBL 제공


소노는 3쿼터에 자밀 워니를 수비하며 공격에서는 잠잠하던 나이트가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점수차를 벌리더니 54-45로 앞서나갔다.

소노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지만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1~2차전을 결장했던 안영준이 고비마다 3점포 등을 가동하며 추격했고 한때 11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야금야금 줄이더니 4쿼터 종료 3분2초 전 워니의 3점슛으로 56-62까지 추격했다. SK는 1분25초 전 안영준의 골밑 공격으로 얻은 자유투로 62-6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고양 소노 관중들이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장 입장을 위해 기다라고 있다. KBL 제공


소노는 종료 53.4초 전 나이트의 루스볼 반칙으로 한 때 62-6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의 골밑 돌파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64-65로 뒤지던 종료 4.3초전 나이트의 극적인 골밑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창환 감독은 “체육관을 가득 채워준 팬들 덕분에 4강에 올랐다”며 “계속 응원해주시면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 2경기 평균 5점에 불과했던 나이트는 이날 22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켐켐바오도 19점 9리바운드로 공격에 가세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은 11점을 넣었다. SK는 워니가 29점에 11리바운드, 에디 다니엘이 11점, 알빈 톨렌티노가 11점을 올렸다.

고양 이제훈 전문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