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부족에…한화토탈, PX 공급 ‘불가항력’ 선언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4-16 18:43
입력 2026-04-16 18:43

NCC는 정상 가동…“내수 차질 없을 것”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공급망 위기가 불거진 석유화학 원료·제품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시행한 15일 서울 시내 한 시장에 비닐 제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사태 여파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확산한 가운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원료 수급 어려움을 이유로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13일 고객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파라자일렌(PX) 공급과 관련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석유화학업체들은 고객사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즉시 이를 통보해야 한다.

여천NCC가 지난달 처음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한화토탈에너지스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업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면적인 공급 중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날 “최근 PX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에 공지한 불가항력 선언과 관련해 전면 공급 중단이 아니며 최근 내수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는 NCC 공장은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고객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지”라며 “5월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낮아지지만, 6월부터는 정상 가동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PX는 국내 공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인 만큼 내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PX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핵심 원료다. PTA는 폴리에스터 섬유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전환되는데, 이는 의류, 음료 페트병, 식품 포장재, 자동차 내장재용 필름 등에 쓰인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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