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베이징·도쿄 셔틀외교 복원할 것”

김주연 기자
수정 2026-04-16 17:22
입력 2026-04-16 17:22
“서울, G2 도시로 도약…용산·홍릉·양재·구로가산 4대 특구로”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중·일 수도인 서울·베이징·도쿄(베세토) 간 협력을 복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용산·홍릉·양재·구로가산을 4대 특구로 지정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서울을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로 도약시키고, 베세토 셔틀 외교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베세토 협력은 1993년 시작됐지만 한중일 관계 경색이나 코로나19 등으로 교류가 주춤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나 한·중 관계가 개선되며 3개국 수도 간 협력도 가능해졌다고 봤다. 정 후보는 “서울은 베이징과 도쿄 사이에서 허브이자 조율자 역할을 할 지리적, 정치·경제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시장이 되면 먼저 베이징 시장과 도쿄도지사와 각각 만나 양국 간 채널을 조성하겠다”면서 “지방 정부의 민간 교류라는 차원에서 복원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방문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제안을) 먼저 받는 쪽”을 찾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문화, 기후, 인공지능(AI)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한중일 오페라단·연극제를 재편한 ‘베세토 문화 주간’ ▲기후·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하는 ‘그린시티 연대’ ▲AI·스마트시티 협력 등이다.
북한과 교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과 평양은 과거 많은 교류를 했고 서울시의 교류 협력 기금 등이 조례로 만들어져 있다”면서 “여건이 된다면 그런 부분이 바로 실현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후보는 서울을 뉴욕과 함께 G2도시로 만들기 위해 용산·홍릉·양재·구로가산에 4대 특구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구에는 법인세 감면이나 가족비자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준다는 구상이다. 대학이 모인 청량리, 신촌, 관악은 청년혁신 창업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팝 전용 공연장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 산업클러스터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국무회의 구성원인 서울시장이 되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특구 지정 등을) 풀어가겠다”면서 “서울은 대한민국의 블랙홀이 아닌 입구 역할을 하며 인재와 자본이 전국으로 퍼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할지에 대해 정 후보는 “현재 서울광장 사용은 모든 시민에게 기회가 제공돼 있고, 신청 뒤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장이 되면 (정확한 불허 사유를) 한 번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시민에겐 동등한 권리가 있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2023~2024년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했고 지난해 축제도 중구 남대문 일대에서 열렸다.
정 후보는 “행정의 출발은 언제나 주민의 목소리”라며 “이번 선거도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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