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어가행렬부터 제향까지…유네스코 등재된 종묘대제 봉행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4-16 16:24
입력 2026-04-16 16:24
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종묘대제가 다음 달 3일 종묘에서 열린다. 경복궁 광화문부터 세종로사거리, 종로, 종묘까지 어가행렬이 진행되며 제향 과정을 생중계한다.
국가유산청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종묘대제를 봉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종묘대제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규정된 길례로 국가 최고 의례다. 제례와 음악(종묘제례악), 무용(일무)이 결합된 종합의례로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됐다.
오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 열리는 올해 ‘종묘 주간’은 엄숙한 제례 봉행뿐 아니라 종묘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이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종묘대제 당일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11시에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세종로와 종로를 거쳐 종묘로 진입하는 대규모 어가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정전 제향이 치러지며, 모든 공식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는 관람객이 정전 신실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전 행사로 조선시대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 후 종묘를 참배하던 묘현례를 소재로 한 뮤지컬(25~27일),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28~30일) 등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올해 관람 인원을 확대하고, 현장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종묘 경내(영녕전, 정전 앞)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제향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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