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당적 백수, 李대통령 못 만날 이유 없어”…17일 청와대 오찬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4-16 17:01
입력 2026-04-16 15:55

17일 청와대 비공개 오찬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이재명 대표 손을 잡고 배웅하고 있다. 대구 뉴스1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영입설이 나온 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냈던 만큼 오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홍 전 시장은 오찬을 하루 앞둔 16일 페이스북에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2023년 5월 대구시청에서 공식 면담을 한 바 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이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등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보수 영남’ 인사들에 대한 공격적 영입을 펼치면서 홍 전 시장도 ‘0순위’ 인물로 거론돼 왔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홍 전 시장이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사실상 현실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를 두고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김 전 총리에게 전화가 왔길래 ‘네가 나가서 이 대통령과 협의해서 대구공항 만들고 산업구조 대개편을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후보를 보니 대구시 망친다”며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14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지지자들의 대구시장 선거 관련 게시글에 “그래도 대구는 알 수 없다”는 답으로 김 전 총리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