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공짜로 준대서 갔는데…“갑자기 종신보험 가입하래요” 무슨 일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4-16 14:08
입력 2026-04-16 14:08
금감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주의”
#A씨는 지난 2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무료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클래스 당첨 문자를 받고 방문한 행사에서 예·적금보다 유리한 특판 상품이라는 종신보험 가입을 권유받았다.
#지난해 10월 딸과 망고케이크 만들기 무료 원데이 클래스에 방문한 B씨는 행사장에서 종신보험이 적금보다 목돈 마련에 유리하다는 설명을 듣고 보험에 가입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종신보험이 여전히 저축상품이나 재테크 상품처럼 판매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소비자는 상품의 본래 목적과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각종 이벤트 현장에서 종신보험 불완전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두쫀쿠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 행사에서 협찬 보험사나 보험 대리점에 별도 보험 판매 시간을 마련해 종신보험 가입을 권유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베이비페어·웨딩박람회 등 이벤트 행사장에 보험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목돈 마련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종신보험을 권유·판매하는 사례도 있었다. 회사 사내교육 연계 과정이나 농축협조합 창구에서 종신보험을 판매하기도 했다.
가입자들은 ‘적금보다 목돈 마련에 유리하다’, ‘자녀 교육자금 준비 용도로 은행 상품보다 유리하다’는 등의 설명을 듣고 종신보험에 가입했으나, 설명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종신보험은 가입자 사망 시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해 경제적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보험상품으로, 가입자 본인의 저축·자금 활용·노후 대비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중도해지 시 납입보험료 대비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연금 전환 기능을 활용해 연금을 수령하더라도 처음부터 연금 상품에 가입한 경우보다 수령액이 적다.
금감원은 “고액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 특성상 총납입보험료가 통상 수천만 원에 이르므로 자산·소득 수준 및 부양가족 유무 등을 고려하고 신중히 가입해야 한다”며 “불완전판매가 의심되는 경우 안내자료, 녹취, 문자, 카톡 등을 보유해 입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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