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으로부터 이란에 무기 안 보낸다는 편지 받아”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4-15 21:45
입력 2026-04-15 21: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중국을 위한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은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 개방하는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중국을 위해서,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전을 수행 중인 미 중부사령부는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가 현재 이란 항구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봉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 봉쇄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의 봉쇄 조치는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위안화 자금줄이 이란의 전쟁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중국 방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시 주석은 석유가 필요한 사람이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은 이미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말에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그는 시 주석으로부터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있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소개했지만, 서신 교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CNN은 중국이 향후 몇 주 안에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시스템(MANPADS)을 포함한 여러 물품을 제3국을 통해 이란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중국은 이를 “허위 날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나보다 더 강경한 사람은 없었지만, 시 주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은 몇 주 후에 가면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거의 끝났다”고 평가하며, “만약 내가 지금 당장 떠난다면 이란이 재건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들은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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