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시작됐는데…‘컷오프·단일화’ 늪에 빠진 국힘 대구시장 공천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15 16:32
입력 2026-04-15 16:32
최은석·홍석준 “이진숙·주호영과 최종 단일화”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한 내홍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예비경선이 시작됐지만 컷오프(경선 배제)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경선에 참여한 일부 후보들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과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대구 동구·군위갑)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대구를 위해 하나로 뭉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호영 부의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두 분과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6명의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경선 최종 후보로 선정된다면 주저 없이 두 분과 손을 잡겠다”라며 “뜻을 모으는 절차를 반드시 밟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소수당이고 국회에서 단 1석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제가 우리 당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오는 30일 이전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보궐선거가 대구시장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도록 당을 위해, 대구를 위해 그 길을 택하겠다”고 했다.
홍석준 전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맞서기 위해선 보수 진영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홍 전 의원은 전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절대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 “주 부의장, 이 전 위원장과도 하나가 돼야 하므로 제가 후보가 되면 김부겸과 1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과 다시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 차원에서는 주호영·이진숙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기존의 경선은 그대로 가되, 최종 후보자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은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경선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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