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에이징커브? 해발 2160m에서도 풀타임 거뜬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4-15 16:21
입력 2026-04-15 16:21
부앙가 동점 골, 환호하는 흥부 듀오 LA FC의 손흥민(오른쪽)이 14일(현지 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크루즈 아술과 경기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은 드니 부앙가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LA FC는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4-1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2026.04.15. 푸에블라 AP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골잡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행연습을 제대로 했다. 해발고도 2160m, 한라산(1947m)보다도 높은 멕시코 고지대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진출을 도왔다.

LAFC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주 에스타디오 콰우테모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8강 2차전에서 멕시코의 강호 크루스 아술에 고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던 지난 1차전 홈경기 3-0 승리를 묶어 합계 점수 4-1로 크루스 아술을 누르고 3년 만에 북중미 챔피언스컵 준결승에 올랐다. LAFC의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은 두 차례 준우승(2020·2023년)이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으나,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LAFC가 최소 실점을 목표로 ‘지키는 축구’ 전술을 펼치면서 슈팅 기회를 한 차례도 잡지 못했다.

뒤집기 승리가 필요한 크루스 아술은 전반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18분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긴 LAFC는 후반 추가 7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파울은 손흥민이 공을 몰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제이컵 샤필버그에 패스한 직후 나왔다.

손흥민 풀타임 LA FC, CONCACAF 4강 진출 LA FC의 손흥민이 14일(현지 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크루즈 아술과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LA FC는 후반 추가시간 드니 부앙가의 동점 골로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4-1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2026.04.15. 푸에블라 AP 뉴시스




이날 경기는 홍명보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의 고지대 경기를 체험하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미리 경험할 ‘월드컵 모의고사’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고도 1571m 고지대에 있다. 아울러 크루스 아술에는 멕시코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수비형 미드필더 에리크 리라가 뛰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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