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ACC 전당장 취임 1주년 “지역 상생의 문턱 낮추고 ‘아시아의 식탁’ 차리겠습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4-15 15:14
입력 2026-04-15 15:14

아시아의 식탁·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하반기 로드맵 제시
광주 넘어 전남으로…지역 상생 ‘아시아 문화심장부’ 우뚝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당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아시아 문화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 전당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예정된 주요 프로젝트와 지역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ACC는 오는 10월 ‘아시아 문화주간’을 기점으로 대규모 시민 참여형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 주제는 ‘아시아의 식탁’. ACC 광장에서 100인이 둘러앉는 대규모 만찬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주 지역의 음식점과 셰프들이 참여해 지역의 맛을 아시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홍보 정책관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고, 글로벌 해설사들이 함께하여 국제적인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12월에는 ‘ACC 크리스마스 마켓’이 전당의 겨울밤을 밝힌다. ‘죽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슬로건 아래 지상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공간에 회전목마와 예술가들의 크리스마스 주제 작품들이 설치된다.

이번 마켓은 지역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광주과학관, 지맵(G.MAP), 광주문화재단 등 유관 기관은 물론 광주시립발레단까지 가세해 지역 예술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문화 장터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 전당장이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단연 ‘지역 협력’이다. 현재 광주문화재단과는 9개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거나 협의하고 있으며, 지역 전문가 18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또한 예술 중·고교 및 7개 지역 대학과의 연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협력의 범위를 광주를 넘어 전남 지역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김 전당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내년에는 전남의 문화예술 기관과도 협업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남도립미술관과의 협력을 시작했으며, 향후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광역 문화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김 전당장은 전남 강진에서 공수해온 ‘금개구리 청자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상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까지 아우르겠다는 ACC의 상생 의지를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청자에 담아 표현한 것이다.

김상욱 전당장은 “지난 1년이 전당을 널리 알리는 준비기였다면, 하반기부터는 지역과 더 깊이 호흡하고 문턱을 낮추는 실천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이 함께 만드는 아시아 문화의 정수를 ACC에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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