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의 공허한 말잔치, 잃어버린 10년 떠올라”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수정 2026-04-15 10:14
입력 2026-04-15 10:14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반값 혜택’ 기후동행카드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4.14.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시민들은 더 이상 알맹이 없는 말잔치에 속지 않는다”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허한 말잔치에서 ‘잃어버린 10년’의 그림자가 떠오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원오 후보의 문화관광 구상을 보면, 한마디로 ‘쥐를 어떻게 잡는지 묻는데, 쥐를 잡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는 격’”이라며 “레토릭만 있고 디테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의미한 수사학을 되풀이하는 것은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며 “‘사람 중심’, ‘마을 공동체’라는 공허한 레토릭에 빠져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낙후된 주거지에 벽화만 그리다 끝난 세월이 얼마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시장 때를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낡아버린 도심 인프라라는 고통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왔다”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갉아먹던 그 ‘레토릭 행정’의 그림자가 정 후보에게서 다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성수 변화의 결정적 기반은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이었다. 남이 정성껏 심고 가꾼 수확물을 본인의 공인 양 내세우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며 “시민에 대한 진정한 예의는 오직 실력과 진정성 있는 공약으로만 증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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