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 고도화..‘ISEC 2026’서 자율보안 대응 논의 본격화
수정 2026-04-15 09:43
입력 2026-04-15 09:43
AI 기술이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스템 권한을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기존 보안 체계로는 대응이 어려운 고도화된 공격 환경이 현실화하면서,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이른바 ‘비인간 계정’에 대한 통제 실패가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AI 계정의 권한 오남용이나 탈취가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기존 대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기에 사이버 공격자들의 AI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격 자동화와 지능화 수준 역시 급격히 고도화하고 있다. 공격 탐지 회피, 피싱 자동 생성, 취약점 탐색 자동화 등 AI 기반 공격 기법이 확산하며 기존 방어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제로 터치 보안’ 개념이 등장했지만, 동시에 AI 자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과제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환경이 확산할수록 ‘AI 보안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 콘퍼런스 ‘제20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6)’가 오는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I로 구현하는 자율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ISEC 2026은 AI 전환 시대의 보안 위협을 정면으로 다루며, 자율보안 체계의 실질적 구현 방안과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반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통제 실패, 권한 관리 문제, 예측 불가능한 공격 시나리오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총 25개 트랙, 120여 개 세션을 통해 AI 보안을 포함한 글로벌 최신 보안 기술과 위협 동향이 공유된다. 전문가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AI 기반 공격 사례와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150여개 보안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서는 AI 기반 보안 기술과 솔루션이 공개되며,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접근이 소개된다.
ISEC 2026은 1만여명의 사이버보안 실무자와 CISO, 공공 및 민간 보안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안 위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이기주 ISEC 2026 조직위원장이 이끄는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 주관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50여개 기관 및 협단체가 후원한다.
한편 동시 개최 프로그램으로는 한국CISO협의회 주관 ‘제13회 CISO 역량강화 워크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후원 ‘2026년 제3차 CPO 워크숍’ 등이 운영된다. 또한 서울시 및 지자체 보안 담당자를 위한 워크숍과 전국 정보보호정책협의회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공동 운영되는 트레이닝 코스에서는 LLM과 RAG 기반 사이버 위협 예측 및 대응 실습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ISEC 2026 조직위원회 이기주 조직위원장은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확산은 보안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자율보안 체계 구축 없이는 미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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