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기동 매직 vs ‘안방 불패’ 기세의 가물치…K리그1 상반기 최대 빅매치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4-14 14:18
입력 2026-04-14 14:18
이번 시즌 아직 패가 없는 1위 FC서울과 안방에서 유난히 서울에 강한 2위 울산 HD가 울산에서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서울에서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김기동 감독과 명가 재건 특명을 받고 현역 시절 친정팀의 방향키를 잡은 ‘가물치’ 김현석 울산 감독의 지략 대결도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과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지난 3월 7일로 예정됐으나, 서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 문제로 연기됐다.
이 경기를 제외하고 14일까지 12개 구단이 7라운드까지 마친 상황에서 서울은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승점 16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2022~2024시즌 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도 지난 시즌은 선수단의 감독 항명 파동 속에 최종 9위로 추락했던 울산은 김현석 감독의 지도력 속에 빠르게 정상화하며 서울에 승점 3점 뒤진 2위(4승 1무 1패)로 도약했다. 두 팀이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순연된 2라운드 경기가 올 시즌 상반기 최대 빅매치가 됐다.
지난 11일 ‘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클리말라의 극장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낸 서울은 이 기세로 울산을 몰아붙여 순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난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앞선 6경기에서 모두 12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골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인 동시에 단 3실점(경기당 0.5실점)으로 후방을 잠그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방에서는 올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은 폴란드 출신 클리말라가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몰아치며 11개 구단의 1호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각각 2골씩을 뽑은 로스(스페인), 이승모, 조영욱도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득점력을 되찾은 말컹(브라질)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7~18시즌 경남FC에서 K리그를 폭격했던 말컹은 중국과 중동,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에 정착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 탓에 기대에 못 미치는 복귀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시즌 개막에도 출전하지 않고 몸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50일간 특별훈련과 식이요법으로 15㎏을 뺀 말컹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던 11일 인천 원정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이규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끊어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의 서울 상대 ‘안방 불패’ 행진 여부도 이번 경기의 흥미 요소다. 울산은 서울과 홈 역대 전적에서 40승 20무 23패로 크게 앞서 있고, 2016년 4월 24일(당시 1-2 패) 경기 이후로는 10년째 서울에 홈 패배가 없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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