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경보기 껐다” 진술 확보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4-14 11:22
입력 2026-04-14 11:22
평소 잦은 오작동에 화재 확인 절차 무시 추정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관리자가 ‘화재 수신기’의 경보음 스위치(사이렌·주경종·지구 경종·방송)를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공업 참사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14일 화재 당시 화재 수신기 경보음 스위치를 모두 일시에 차단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화재 당시 꺼진 경보기는 관리직 사원의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에 대한 진술이 엇갈려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방관이 촬영한 당시 화재 수신기 사진에도 4개 스위치가 전부 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평소 잦은 오작동으로 화재 확인 등 절차가 무시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안전공업 전·현직 관계자 86명과 유족 등 113명을 조사한 가운데 손주환 대표를 포함해 현재까지 회사 관계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어 입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 박승기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