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컷오프 20일 지났지만 여론조사 1위…대구시장 재경선하라”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13 17:57
입력 2026-04-13 17:57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부의장이 “컷오프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민심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전면 재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 부의장은 13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컷오프된 사람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한 의미는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부겸이라는 강타자가 등장하자, 대구 시민들께서 이제는 대구 마운드를 지킬 수 있는 중량감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10~11일 대구 18세 이상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1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주 부의장이 24%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20%), 추경호 의원(16%),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6%), 유영하 의원(5%), 윤재옥 의원(3%), 홍석준 전 의원(2%), 최은석 의원(1%) 등이 뒤를 이었다.
주 부의장은 “대구시민이 게임을 승리할 수 있는 선수가 주호영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소위 ‘6인 경선’만으로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민심 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의 모든 후보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선 “뼈아픈 경고”라고 평가했다. 주 부의장은 “잘못된 컷오프와 졸속 경선으로 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고 그 실망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 부의장은 “대구는 국민의힘이 당연히 이기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제대로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든지, 홍 전 의원의 제안처럼 최종 경선 승자와 저, 이 전 위원장이 다시 한번 시민 앞에서 경쟁해 최종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당이 살고 대구를 지키려면, 지금이라도 틀을 깨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공천은 시민이 납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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