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작사령관에 ‘非육사’ 이상렬 제3군단장 내정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4-13 18:06
입력 2026-04-13 17:45
국방부는 신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비(非)육사 출신인 이상렬(56) 육군 3군단장을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상렬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지작사령관에 보직하는 것으로, 1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이어졌던 군 최고 수뇌부 내 공백 사태가 정리됐다.
1969년생인 이상렬 내정자는 학군 31기 출신이며, 1993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제1포병여단장, 제21보병사단장, 과학화전투훈련단장, 제3군단장 등을 역임한 야전형 지휘관이다.
국방부는 인선 배경에 대해 “현 한반도 안보상황과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공고기 할 작전 지휘능력과 다양한 전투훈련 경험을 갖추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상작전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략적 식견으로 전구작전을 주도하고 미래 지상군 역량을 강화할 리더십을 갖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자였던 주성운 (육사 47기) 대장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배제된 지 60일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 2월 12일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 대장의 계엄 관련 의혹을 뒤늦게 식별했다면서 직무배제 조치했다.
비상계엄 당시 주 대장은 1군단장이었는데, ‘계엄 제2수사단’ 임무를 맡고 휴가 중이었던 구삼회 당시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과 계엄 선포 전부터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 대장은 당분간 보직 없이 정책연구관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작사령관은 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맡아왔는데, 비육사 출신으로는 2019년 남영신 장군(학군 23기) 이후 이 중장이 두 번째다. 육사 출신이 다수 연루된 불법 계엄의 잔재 청산 일환으로 풀이된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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