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계약 부담됐나 결국 사라진 1할 타자…노시환, 1군 제외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4-13 17:44
입력 2026-04-13 17:30
극도의 타격 부진 끝에 엔트리 말소
지난해보다 출루율·장타율 모두 뚝
2026 프로야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개막 13경기 만에 1군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3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팀의 주전 3루수이자 지난 2월 역대 최고액인 11년 307억원의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개막 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팀에 고민을 안겼다. 1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타율은 0.145(55타수 8안타)이고 3타점에 그쳤다.
특히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을 21개나 당하는 심각한 선구안으로 출루조차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출루율이 0.354였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0.230에 불과했다. 장타율도 지난해 0.497에서 올해 0.164로 뚝 떨어졌다. 대형계약 이후 일거수일투족에 쏠리는 세간의 관심이 부담이 된 분위기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저지르는 등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자 한화는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은 팀의 간판타자이자 리그를 뒤흔든 계약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구단으로서도 좋은 활약이 중요하다. 노시환이 부진하면 한화로서는 거품 투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뿐더러 다른 구단과 선수들에게 나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윤성빈과 최충연을 동시에 1군에서 뺐다. 지난해 최고 구속이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던져 가능성을 보여줬던 윤성빈은 올 시즌 시속 150㎞ 초반대 공으로 3경기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충연도 7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 등판했으나 최고 시속이 140㎞ 초반대에 머무르는 등 고전하며 1이닝 2실점 했다. 롯데 측은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뛰기에 덜 준비됐다는 판단을 현장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 랜더스 내야수 김민준과 KT 위즈 투수 문용익도 1군에서 말소됐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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