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바닥 민심 훑기…중소기업·노동계 접촉 ‘일꾼론’ 부각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13 17:17
입력 2026-04-13 17:17

국힘 갈등 틈타 ‘민생 파고들기’
보수 텃밭서 ‘중도·실용층’ 표심 공략

밝게 인사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대구 달성군 대성하이텍에서 열린 대구중소기업 정책과제집 전달식 및 현장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밝게 인사하고 있다. 2026.4.1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중소기업인, 노동계와 잇따라 접촉하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는 국민의힘과 달리 ‘일꾼’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1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대성하이텍 본사에서 열린 ‘대구 중소기업 정책과제집 전달식’에 참석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해법을 논의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정책 제안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일 긴급한 현안이 결국 대구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지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고 그래야 우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정책 공약을 다듬고 있지만 핵심은 지역 기업이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한국노총 대구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과 각종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14일에는 전통시장상인연합회를 찾고 15일에는 대구경북ICT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그는 대구 민심과 관련해 “대구 시민들이 지금 원하는 건 대구를 제대로 살림해 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싸움꾼보다는 살림꾼으로 경력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몇 선씩 하면서 정치한 분들이 이렇게 대구 시민들이 답답해할 때까지 뭘 했느냐. 아마 정치 싸움에는 능했을지 몰라도 살림살이는 제대로 못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