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앞둔 박완수 “성공한 도정이냐 실패한 도정이냐…도민이 선택”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4-13 16:31
입력 2026-04-13 15:48

전·현직 도지사 대결 성사한 경남
“지방선거는 도정을 평가하는 자리”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와 차별 설명
출마 시점은 4월 20일~27일 잡아
행정통합 신중론·경제 개선 강조

13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3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민선 8기 도정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6.4.13. 경남도 제공


13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3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의 핵심 구도는 성공한 도정이냐 실패한 도정이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전임 도정을 겨냥해 “중간에 도지사가 자리를 떠나거나 정치적 행보 등으로 도정이 흐트러졌다”며 “다시 어려웠던 과거의 경남으로 돌아갈 것인지, 지속적인 성장을 택할 것인지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대해서는 “330만 도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도정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도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4월 20일에서 27일 사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 운동에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일부 제기된 ‘정권심판론’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와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도지사 선거는 지방 도정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민선 7기와 민선 8기 도정을 도민들이 비교하고, 도민 살림을 더 잘 챙길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와 현장 민심의 괴리도 언급했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응답률은 15.4%)에서 박 지사는 40%,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4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3.5%p)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지사는 “최근 도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여론조사 결과와 현장 분위기 사이에 괴리가 있다”며 “현장에서는 박완수 도정의 성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부울경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메가시티의 실체가 무엇인지 먼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재정과 자치권이 확보되지 않은 행정통합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여론조사에서 73%가 이번 지방선거 이후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며 “재선이 되더라도 행정통합 의지와 로드맵은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성과로는 우주항공청 경남 유치, 경제지표 개선, 경남도민연금과 경남패스 도입을 꼽았다. 특히 “지역 총생산과 고용률 등 경제지표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도민 1인당 소득은 경제지표 개선과 동떨어져 있다, 개인소득 순위는 낮다는 지적을 두고는 “전임 도지사 시절 16~17위이던 것이 2024년 통계 기준으로 15위까지 올라섰다”며 “2025년 통계가 나오면 더 오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남해안특별법·우주항공특별법 미통과와 열악한 지방 재정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방자치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지방 재정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도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주말·각종 행사 때 공무원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관련 부서 간부가 행사 현장에서 주최 측과 조율하는 것은 선거와 무관한 일”이라며 “특히 주말에는 직원들이 나올 필요가 없다고 비서실과 간부들에게 이미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또 “공무원들이 정치적 행위나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박 지사는 마지막으로 “평생 공직에 종사해 온 사람으로서 자기 책임과 본분을 다하는 일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선거를 마치고 떠나는 날까지 도정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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