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현감 행차요”… 600여년 전으로 돌아간 제주 성읍마을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4-13 15:04
입력 2026-04-13 14:58
18일 오후 1시 성읍마을 일원서 행차·전통문화 한마당
제주 동부의 대표 전통마을인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 조선시대 지방 수령의 부임 행차가 600여년 만에 되살아난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는 제주도 후원으로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 및 전통문화 한마당’을 오는 18일 오후 1시 성읍마을 일원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남문과 객사터 일대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5월 16일·6월 20일·9월 19일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진다.
핵심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정의현감의 부임 행차 재현이다. 주민들이 전승해 온 취타대 행렬을 앞세워 전통 민요와 민속놀이, 향토 음식 체험 등이 어우러지며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읍마을은 세종 5년(1423년) 현청이 설치된 이후 조선 말기까지 정의현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성곽과 근민헌, 객사, 향교, 초가 등 관아 건축과 생활유산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1984년 6월 7일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마을의 역사적 정체성을 계승하고 살아있는 민속공간으로서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정의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이번 프로그램이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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