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정상 “방산 협력 확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4-13 14:55
입력 2026-04-13 14:11

李, ‘공식 방한’ 투스크 총리와 정상회담
협력 범위 확대·소통 강화·인적교류 합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위해 협력하기로

악수하는 한-폴란드 정상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방산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양국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우리 양국의 확고하고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성과로 방산 협력 확대, 에너지 공급망·인프라·과학기술 등으로 협력 확대, 글로벌 경제·안보 불확실성 속 소통 강화, 인적 교류 증대 등을 꼽았다.

방산 협력과 관련 이 대통령은 “2022년 약 442억 불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 또한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투스크 총리도 “양국 관계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방위산업 협력”이라며 “우리는 이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화, 생산 기지의 폴란드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투스크 총리에게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 내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투스크 총리는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대 대폴란드 투자국”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기업들에게 폴란드의 투자 환경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언론 발표하는 한-폴란드 정상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총리님과 저는 무엇보다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모두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 간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스크 총리는 “저와 폴란드 정부, 그리고 폴란드 국민의 이름으로 이재명 대통령님을 폴란드로 초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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