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회의장 “美 호르무즈 봉쇄, 휘발유 4~5달러 그리워질 것”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4-13 10:05
입력 2026-04-13 10:05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측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미국이 지금의 휘발유 가격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현재의 펌프 수치를 즐겨라”며 “소위 ‘봉쇄’로 당신들은 곧 4~5달러 휘발윳값에 향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ΔO_BSOH>0 ⇒ f(f(O))>f(O)라는 복잡한 수학적 공식도 덧붙였다. ΔO_BSOH > 0에서 Δ(델타)는 ‘변화’를 뜻하고, O_BSOH는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유가(Oil, Blockade of Strait of Hormuz)”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관련 변화가 양(+)의 방향으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뒷부분의 f(f(O)) > f(O)에서 함수 f는 ‘효과’나 ‘결과’를 상징하는데, 한 번 적용한 결과보다 두 번 적용했을 때 효과가 더 크다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해 봉쇄가 단순히 일차적 충격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누적적 효과로 더 큰 파장을 불러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백악관 인근의 주유소 위치와 갤런당 4달러대로 가격이 표시된 구글 지도 이미지를 공유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제한적 통제’ 방침을 내놨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SNS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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