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 매년 3조 승인…AI 이식·공급망 확보에 집중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수정 2026-04-13 09:50
입력 2026-04-13 09:50

EDCF 2026∼2028년 중기운용방향

발언하는 구윤철 부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EDCF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2028년까지 3년간 연 3조 원 규모로 신규 승인하고 인공지능(AI), K컬처, 공급망 사업 등 국익을 연계하는 방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1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제157차 EDCF 운용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26~2028년 EDCF 중기운용 방향’을 의결했다.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 원 수준으로 해 신규 사업을 승인하면서 사업 성과와 국익 기여도가 확인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EDCF 인프라 사업에 AI 요소 내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도국의 문화 인프라 건설 지원을 통해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 정책을 전수하고 K컬처의 글로벌 확산도 측면 지원한다. 무상 ODA와 연계를 강화해 K콘텐츠 제공도 추진한다.

핵심 자원 확보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베트남(희토류), 우즈베키스탄(구리, 리튬) 등 전략 자원 잠재력이 높은 나라에 집중 지원하고 정부 간 정책 협의에 공급망 관련 부처·부서의 참여도 추진한다.



정부는 EDCF 사업의 원칙적 공개, 정책 실명제와 사업 이력제, 내부 신고제와 현장 점검 강화 등 지난해 말 발표한 ‘EDCF 투명성·공정성 제고 방안’을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 신뢰를 공고히 하고 사업 품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장기 지연 사업 승인 취소 등으로 EDCF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전략수출금융기금을 활용한 이익 환류 체계를 마련해 국내의 수출 생태계 강화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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