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또 신기록…4월 1~10일 수출 252억 달러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4-13 09:45
입력 2026-04-13 09:45

중동사태에 에너지 수입 13.1%↑

평택항에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사진은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6.4.3
xanadu@yna.co.kr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달 1~10일 수출액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액도 눈에 띄게 늘었다.

관세청은 13일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5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달 1~10일 실적(217억 달러)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작년과 같은 8.5일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29억 7000만 달러)도 36.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6억 달러로 152% 증가하며 1~1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0%로 1년 전보다 15.6%포인트 확대됐다. 석유제품(38.6%), 선박(26.6%) 등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승용차(-6.7%), 자동차 부품(-7.3%)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3.8%), 미국(24.0%), 베트남(66.6%), 유럽연합(8.4%), 대만(68.3%)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1억 달러로 12.7%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9.7%), 원유(8.7%), 반도체 제조 장비(77.9%) 등이 증가했고, 기계류(-7.4%)는 감소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3.1% 증가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2월 20억 달러, 3월 23억 달러에 이어 4월 28억 달러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13.6%), 미국(39.3%), 유럽연합(38.0%), 대만(24.6%) 등에서 늘었고 일본(-8.9%)은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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