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곧 협상 복귀할 것”...이란 대통령 “미국 패권적 태도가 걸림돌”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4-13 05:39
입력 2026-04-13 05:39
이란 담수화 시설, 교량 등 공격 타깃 시사

이란군 “적 오판 시 죽음의 소용돌이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첫 회담 결렬에도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가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고 나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카드가 없다”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파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의 해수 담수화 시설, 교량, 전력망, 일부 남은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시설이 잠재적 공격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것과 관련 “(봉쇄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곧 시행될 것”이라며 “해협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곳(호르무즈)에 기뢰제거함을 배치했다. 최신형, 최첨단 수중 기뢰제거함이 지금 투입돼 있지만 우리는 더 전통적인 기뢰제거함을 투입하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 영국과 몇몇 다른 국가들이 기뢰제거함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라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란은 역내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균형 잡히고 공정한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며 “미국이 국제법의 틀을 준수한다면 합의 도달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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