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란이 우리 제안 거부...최종 제안 남기고 미국 돌아간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4-12 11:05
입력 2026-04-12 11:05
이란 핵 포기 의지 의문 드러내...2주 휴전 파국 우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측과 협상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협상을 진행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 의지에 의문을 드러내며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파국을 맞을 우려가 제기된다.


밴스 부통령은 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협상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이란과 여러 중요한 논의를 한 건 좋은 소식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건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은 수용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는지를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하지만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거부한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 핵무기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수단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란의 핵 개발 시설은 파괴된 상태이지만 지금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그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상당히 유연했고, 많은 부분에서 양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 합의를 이끌어내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그렇게 했지만 아쉽게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남기고 이 자리를 떠난다”고 말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