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개전 43일 만에 첫 담판…종전 협상 개시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4-11 23:33
입력 2026-04-11 21:45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이 전쟁 종식을 위한 첫 담판에 돌입했다. 11일(현지시간)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이란·파키스탄의 3자 회담이 개시됐다. 이란 국영 IRNA통신과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회담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시작됐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43일 만이다.
회담 장소로 알려진 세레나 호텔 주변은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군경을 대거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타스님통신은 “양국이 이슬라마바드 집중 협의과정에서 이러낸 진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레바논 남부 공격 자제, 미국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수용 등을 감안해 협상을 통해 현안을 최종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각각 만남을 가졌다.
지난 7일 2주 휴전 합의 이후 나흘 만에 성사된 이번 협상에서는 전쟁 종식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레바논 교전 중단과 제재·동결자금 해제, 전쟁 피해 배상 등 이란 측이 제기한 요구 사항도 중요한 논의 주제다.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도 함께하고 있다. 경호·의전 인력까지 합치면 총 300여명 규모다.
전날 도착한 이란 대표단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SNSC) 사무총장과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 총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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