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 임명되자…여야 ‘날선 공방’ 왜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4-11 20:33
입력 2026-04-11 20:33
코미디언 출신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 임명을 둘러싸고 11일 여야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 대표의 임명을 ‘정권 보은 인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사장직에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배우 장동직 씨를 임명하며 정동극장 핵심 요직 절반이 사실상 정권 측근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공공 문화기관이 정치적 보상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술계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에 따라 인사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 대표의 자격을 옹호하고 나섰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 대표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40년 동안 연기자와 연출자, 사회단체 대표로 활동해 온 문화예술인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감각과 대중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이 공공 공연기관을 이끌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인사는 출신이 아닌 향후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당사자인 서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려와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기록과 성과로 전문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대표는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코미디언이다. 이후 공연예술과 콘텐츠 기획 분야에서 활동했다.
국민대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을 지냈다.
2022년 8월에는 국민대 앞에서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국민대 총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전혀 문제없다”고 하자 “국민대 출신 박사로서 죄송하다”며 항의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경기지사 시절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기는 3년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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