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휴전에도 호르무즈 통항 원활치 않아…공급망 불확실성 지속”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4-10 17:08
입력 2026-04-10 17:08

“양측 입장 여전히 커 종전은 지켜봐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주요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4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0일 미국과 이란의 한시적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원활하지 않다”며 “당분간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항 선박 수가) 전쟁 중일 때와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은 많지 않고 상황을 보며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호르무즈에 갇힌) 2000척의 선박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안전 항로 확보도 문제 될 수 있다”며 “(한국 국적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 및 선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원유·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영국이나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도 활발하다”며 “회의에 참석해 동향을 파악하고 역할 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 해상로의 안전과 한미동맹, 한반도 안보, 이란과 중동 국가 간 관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적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종전 전망에 대해서는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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