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휴전에도 호르무즈 통항 원활치 않아…공급망 불확실성 지속”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4-10 17:08
입력 2026-04-10 17:08
“양측 입장 여전히 커 종전은 지켜봐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0일 미국과 이란의 한시적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원활하지 않다”며 “당분간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항 선박 수가) 전쟁 중일 때와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은 많지 않고 상황을 보며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호르무즈에 갇힌) 2000척의 선박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안전 항로 확보도 문제 될 수 있다”며 “(한국 국적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 및 선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원유·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영국이나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도 활발하다”며 “회의에 참석해 동향을 파악하고 역할 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 해상로의 안전과 한미동맹, 한반도 안보, 이란과 중동 국가 간 관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적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종전 전망에 대해서는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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