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니다…3개월새 ‘2배’ 뛰어 신고가 찍은 ‘이 종목’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10 16:26
입력 2026-04-10 16:26
삼성전기, 9% 올라 신고가 기록
“엔비디아 AI 생태계 입지 확대 기대”
증권가, 목표주가 70만원으로
삼성전기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의 핵심 부품인 기판 업계에서의 높은 경쟁력으로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생태계에서 입지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50% 상승한 56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찍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3개월간 상승률은 102.51%에 달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그록3(Grok 3)’ LPU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공급사로 낙점돼 이르면 오는 2분기부터 해당 제품의 양산을 시작한다.
앞서 삼성전기는 NV스위치 칩용 FC-BGA 공급을 통해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한 데 이어, 그록3 LPU용 FC-BGA로는 1순위 공급사인 ‘퍼스트 벤더’ 지위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생태계 내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편입과 고부가 부품의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MLCC업계 선두주자인 일본 무라타가 지난 2월 MLCC 제품 가격 인상을 논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MLCC 판가가 10% 인상되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6000억원씩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최근 삼성전기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4000억원, 매출 전망치는 12조 8700억원으로,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기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미 ABF 기판 시장에서 글로벌 최상급의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기판 업체 중 유일하게 수동부품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높였다.
신한투자증권도 “기판 우호적 환경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공급단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레벨업(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같은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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