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가 나가야만 국힘 이길 지역 출마”…평택을·하남갑 언급

이준호 기자
수정 2026-04-10 16:13
입력 2026-04-10 16:13

조국 “쉬워 보이는 곳 가지 않겠다”
“최종 결정은 다음 주에 밝히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의견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쉬워 보이는 곳으로 가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이 1석도 추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민의힘 제로’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과 하남갑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3자 구도이든 4자 구도이든 간에 다 감수하면서 경쟁해서 당선되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쉬워 보이는 지역에는 가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간 조 대표의 출마 선택지로는 부산 북구갑과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하남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이 거론돼 왔다.

이날 조 대표는 자신의 향방을 묻는 말에 평택과 하남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비어 있는 평택 같은 경우를 보면 19·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며 “험지 중의 험지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평택을은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선을 지낸 곳이다. 평택을 탈환을 선언하고 보궐선거 준비에 나선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조 대표님, 평택으로 선택지가 점점 좁혀지시는 것 같다. 고민하지 마시고 평택으로 오시라”라고 썼다.



조 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릴 하남갑도 언급했다. 그는 “하남갑 같은 경우도 (추 의원이) 1200표 차로 이긴 험지”라며 “어디든 최종 결정은 다음 주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히 “제가 나가야만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 즉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제 선택지도 정치인 조국이 나가야 그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재보궐 선거 전 지역 공천’ 발언에 대해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연대 논의는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담양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다 출마한다”며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조 대표는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길을 가다 보면 서로 만날 일이 있고, 대화할 일이 있으면 만나고 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 간 선거 연대 논의에 대해선 “본격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음 주 정도 양당 사무총장이 만나는 것으로 안다”며 “그 논의가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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