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으로 中전동화 시장 공략… ‘비너스·어스’ 콘셉트카 첫 공개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4-10 14:58
입력 2026-04-10 14:58

아이오닉 中현지 맞춤화…골드·오로라 컬러 모델
2026 베이징 모터쇼서 양산 디자인 선보일 예정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 전시된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으로 중국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IONIQ)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갖고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은 2020년 론칭 이후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2022년과 2023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고, 아이오닉5 N과 아이오닉6 N도 각각 2024년과 올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석권했다.

햔대차는 아이오닉의 기술·제품·서비스를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재구축한 독창적 브랜드 생태계를 통해 달라진 현대차의 모습을 제시하며 이번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현지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고, 현지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이동 환경 등을 고려한 현대차 최초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가 첫선을 보인 아이오닉의 중국 맞춤 설계 버전인 ‘비너스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제공


또 기존의 아이오닉 네이밍 방식과 차별화를 두고 중국 시장에서는 고객의 삶을 우주의 중심에 두고 이를 공전하는 ‘행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모델명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판매 채널, 제품 등 모든 서비스를 소비자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하고 중국 맞춤형 전동화를 완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디 오리진’도 소개했다. ‘기원’이라는 뜻의 ‘디 오리진’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현대차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담았다. 특히 하나의 곡선으로 완성되는 실루엣으로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최고의 첫인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디 오리진’ 디자인 언어와 행성 네이밍 체계 아래 현지 고객에게 맞춤 설계된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비너스 콘셉트는 금성의 밝은 에너지로부터 영감을 받은 세단 콘셉트카로, 금성을 상징하는 ‘래디언트 골드’ 컬러로 외장을 마감했고, 프레임 구조의 루프와 투명 스포일러 디자인으로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했다. 내장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 구조와 강렬한 광채를 재해석한 층 구조의 조형과 무드 조명을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도어 트림에서 대시보드까지 곡선으로 잇는 랩어라운드 디자인도 선보였다.

아이오닉의 중국 현지 맞춤화를 위해 위해 선보이는 ‘어스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제공


어스 콘셉트는 지구의 생명력과 생물학적 균형을 구현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콘셉트카다. 선과 불륨의 정교한 균형을 잡은 디자인과 볼드 디테일, 스키드 플레이트 등의 아웃도어 이미지가 강조된 디자인을 담았다. ‘오로라 실드’ 컬러를 통해 조화 속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내장에 ‘작은 지구’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공기가 들어간 튜브로 시트 프레임을 감싼 디자인 등 공기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나뭇잎 그림자를 표현한 무드 조명은 자연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중국 고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정성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이라는 아이오닉의 타협할 수 없는 원칙 위에 중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과 실내 UX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양산 제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 열리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구매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EV 판매·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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