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일본뇌염 모기’ 발견…지난해보다 6주 빨라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4-10 10:06
입력 2026-04-10 10:06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청 제공


울산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매개모기가 예년보다 크게 앞당겨져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일본뇌염 매개종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중구와 울주군 등 2개 지점에서 모기 채집 조사를 벌였다. 해당 개체는 울주군에서 채집됐다.

올해 첫 발견 시기는 지난해 5월 22일보다 약 6주 빠르다. 채집 기간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5.2도 높은 점이 모기 활동 시기를 앞당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에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비롯해 웨스트나일·지카·황열·뎅기·치쿤구니야열 등 6종의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개체 수가 늘어 8~9월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은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 사용이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0일 제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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