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하루에 19조 벌었다”…세계 부자들 392조 폭증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4-09 13:31
입력 2026-04-09 11:20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세계 최고 부자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수백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9일 블룸버그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자산은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총 2650억 달러(약 392조원) 증가했다.
이는 BBI 집계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가 90일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을 당시의 3040억 달러였다.
이번 자산 급증의 배경에는 ‘전쟁 리스크 완화’가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가 커지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실제로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 500은 이날 2.5%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 상승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인물은 메타플랫폼(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였다. 메타 주가가 6.5% 오르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은 하루 만에 128억 달러(약 19조원) 늘었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역시 각각 8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 자산이 증가했다.
이날 하루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이상 늘어난 억만장자는 61명에 달했다.
다만 이번 반등이 올해 손실을 완전히 만회한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중동 긴장 고조 여파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500대 부호들의 전체 자산은 여전히 지난해 말 대비 388억 달러(약 57조원) 감소한 상태다.
전쟁 리스크 하나에 글로벌 자산이 하루 만에 수백조원씩 출렁이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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