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무슨 일이? 반년 만에 보이스피싱 ‘0’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4-09 00:45
입력 2026-04-09 00:45

이상거래시스템 구축… 고객 교육도

삼성생명 관계자가 지난 2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아카데미’에서 지역 주민에게 피해 예방 행동 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삼성생명 제공


“로그인이 안 되는데 계속 송금을 재촉해 너무 불안했어요.”

지난해 12월 60대 주부 박모씨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연락에 속아 1억 7000만원 송금을 앞둔 상황에 놓였다.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정상적인 접속조차 하지 못했다. 박씨가 혼란 속에 거래를 이어가려던 순간 보험사로부터 연락이 왔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이 의심 접속을 포착하면서 다행히 피해는 직전에 차단됐다.


삼성생명은 보험업권 최초로 FDS를 구축하고 ‘보이스피싱 ZERO화’를 선언한 지 6개월 만인 올해 3월 고객 피해 ‘0건’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피해액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사전 차단 중심 대응 체계를 통해 피해를 막아냈다. 삼성생명은 80여개 이상의 탐지 룰을 적용한 FDS로 보험계약대출, 신용대출, 계약 해지 등 주요 거래에서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있다.

금융당국 정책에 맞춰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10계명’을 중심으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과 컨설턴트 기반 예방 메시지 확산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서초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원스톱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조 대응도 강화했다.

김예슬 기자
2026-04-09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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