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 2000원 돌파…국제유가도 또 올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4-07 10:09
입력 2026-04-07 09:46
중동 사태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당정이 ‘주유소 사후정산제’를 폐지하기로 한 6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단법인 에너지안보환경협회는 이날 긴급진단 보고서를 내고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일상화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질서 속에서 국가 생존 전략은 ‘에너지 자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줄곧 상승하면서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했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12일 만에 164원 상승한 결과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리터(L)당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6.35원 상승한 1964.7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498원이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모두 1900원을 웃돌았다. 평균가가 가장 높은 제주는 2019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1938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휘발유 평균가는 전날 대비 10원 오르면서 2000.27원으로 처음으로 2000원선을 찍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이 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 25일(2005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2026년 4월 7일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휘발유 평균 가격. 오피넷


경유 전국 평균가는 1955.64원으로 전날 대비 6.43원 올랐다. 최고가는 2398원이다.

지역별 평균가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1993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1929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는 이란 사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아시아 원유 시장 기준인 두바이유(배럴당)는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전날 대비 2.71% 오른 120.4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와 함께 3대 기준유로 꼽히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8% 상승한 112.41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0.68% 오른 109.77달러를 나타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 급등세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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